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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높이자”…창구 대기시간 최소화 나선 시중은행


입력 2020.08.08 06:00 수정 2020.08.04 09:4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모바일 번호표는 물론 사전 신청서 작성까지

“업무시간 단축되고 코로나19 감염위험도 낮춰”

시중은행들이 고객들의 창구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시중은행들이 고객들의 창구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 위험을 낮추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업무 효율화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네이버 지도에서 우리은행 영업점의 대기 고객 수를 알려주고 모바일 번호표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모바일 기기로 네이버에서 우리은행을 검색하면 서울 수도권 주요 영업점의 실시간 대기인원을 확인 가능하다.


이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영업점별 상세페이지에서 우리은행 안내페이지를 통해 영업점에 가기 전에 모바일 번호표를 받을 수 있다.


자사 채널이 아닌 외부 채널로 영업점별 실시간 대기 고객 수 확인이 가능한 것은 국내 금융권 최초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고객편의성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각 영업점 시간대별 예상 대기 시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일부터 영업점 방문고객의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신청서 사전작성 시스템인 ‘스마트창구 플러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영업점에 방문한 고객이 대기시간 동안 거래할 업무에 대한 필요정보를 사전에 작성하고 차례가 되어 직원과 창구 거래 시 미리 작성한 서식과 정보를 호출해 간편히 업무를 처리하는 디지털 사전작성 공간이다.


적용대상 업무는 입금, 출금, 환전, 전자금융 및 비밀번호 변경 등과 같은 변경·신고 업무가 해당된다.


특히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QR코드 접속을 통해 고객 스마트폰에서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부터 영업점 방문예약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쏠(SOL)’을 모바일 번호표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역시 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와 ‘리브’ 앱을 통해 모바일 번호표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모바일로 QR코드만 입력하면 업무 신청서를 미리 작성할 수 있는 ‘KB모바일 신청서 미리 작성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이처럼 은행들이 창구 대기고객의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업무 처리시간 단축으로 고객의 대기시간을 절감하는 동시에 직원의 업무 효율성도 높이기 위해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네이버를 통해 영업점 위치를 확인한 후 방문하고 있어 고객 편의를 위해 네이버와 제휴를 진행하게 됐다”며“전 영업점이 가능하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QR코드를 통한 접근 방법을 도입하는 등 고객과 직원 모두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시대의 업무방식 변화에 이와 같은 하나은행의 행복경영이란 가치를 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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