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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환자서 바이러스 변이 3건 발견…남대문·반석교회 연결고리 확인


입력 2020.08.10 16:20 수정 2020.08.10 16:2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WHO에 보고…추가 분석 실시중"

남대문 시장 근무하는 반석교회 신자가

짐단감염 간 연결고리로 추정돼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부시립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 중 바이러스 단백질 변이 사례를 3건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해외입국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에서 감염에 관여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변이 3건을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WHO에 보고하고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3건의 변이 사례는 △파키스탄 유입 사례 2건 △우즈베키스탄 유입 사례가 1건으로 7만 8000여건에 달하는 WHO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에 보고되지 않은 사례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진단검사에 영향은 없다"면서도 “감염력이나 병원력 등의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 표면을 감싸고 있는 돌기 형태의 단백질로 인체 세포 표면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투한다.


남대문 집단감염, 고양 반석교회와 감염 연결고리 확인돼


방역 당국은 서울 남대문 케네디상가와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사이에 '감염 연결고리'가 확인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정 본부장은 "고양시 반석교회 교인 중 한 분이 남대문 케네디상가 1층에서 의류판매업을 하고 계신다"며 "감염의 선후관계에 대해서는 현재는 교회에서 먼저 발병을 시작했고, 이후 남대문시장 상인들 간 접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상가에선 경기 고양시 거주 상인이 지난 6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같은 층에서 근무해온 7명의 상인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남대문 케네디상가 관련 확진자가 "모두 1층에 계신 분으로 확인됐다"며 "좀 더 범위를 넓히면서 접촉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최초환자와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신규환자 28명…지역감염 17명·해외유입 11명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28명 늘었다. 이로써 누적확진자는 1만4626명이 됐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감염 사례와 해외유입 사례는 각각 17명, 11명으로 파악됐다. 지역감염 확진자는 △서울 11명 △경기 5명 등 수도권에서 대다수 발생했다. 나머지 1명은 부산에서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 11명 중 외국인은 6명, 내국인은 5명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과 방글라데시가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러시아·아프카니스탄·핀란드·부르키나파소에서 유입된 확진자도 1명씩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305명으로 집계됐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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