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만에 상승 전환…외국인·기관 각각 2489억원, 2311억원씩 순매도
코스피가 2거래일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가 홀로 4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영향이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30포인트(0.52%) 오른 2360.5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3포인트(0.96%) 상승한 2370.87에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은 개인이 홀로 459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489억원, 2311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보험(4.82%), 섬유의복(2.85%), 기계(2.81%) 등이 상승했다. 종이목재(-1.17%), 전기전자(-1.05%) 등 두 업종만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7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68%) 내린 5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3.71%), 카카오(-0.26%), POSCO(-0.49%) 등은 약세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1.00%), NAVER(2.60%), 셀트리온(0.49%)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8.52포인트(2.31%) 상승한 818.7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25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953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2개만 약세였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0%) 떨어진 9만9900원으로 마감하면서 10만원대를 내줬다. 이외에 씨젠(-8.54%)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장에는 미국 뉴욕 증시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도 전장보다 81.12포인트(0.73%) 오른 1만1210.84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만7778.07에 거래됐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 너무 컸던 코스피 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고점 회복보다는 낙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지수가 움직인 것 같다"며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가 국내에 한정된 것인 만큼 시장이 이와 관련된 부담 및 악재가 더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