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의당 "추미애, 아들 '통역병·자대배치 문의' 자체가 위력 행사"


입력 2020.09.09 15:10 수정 2020.09.09 15:1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추미애 의혹 관련 첫 논평 "추 장관이 입장 밝히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의당이 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복무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제는 아들이 특혜를 받았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추 장관 측이 보이지 않는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라며 "문의하는 과정 자체가 위력 행사일 수 있음을 정녕 몰랐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 측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아들의 거취와 휴가를 두고 나섰다면 그 자체만으로 부당한 압력이 행사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카투사가 한국군이 아닌 주한미군 규정 적용 대상이라는 추 장관 아들 측 주장에 "특혜 논란의 핵심을 비껴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군 역시 카투사는 지금까지 한국군 규정에 맞춰 휴가를 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추 장관 아들을 평창올림픽 통역병으로 선발해달라는 청탁과 자대를 경기도 의정부에서 서울 용산으로 옮겨달라는 청탁이 모두 추첨으로 이뤄져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선발되지 못해도 과정상 개입이 있었다면 위력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가능한지 절차만 알아봤다는 말은 결국 '가능하면 해달라'는 청탁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본인의 직책과 위치를 통해 위력이 행사된 것과 관련해 적극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며 "민주당 역시 외면할 게 아니라 자체 조사 등을 통해 의혹에 대한 소명 작업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