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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싼 디자인 보고 놀랐나? 패밀리룩 일괄 적용 안 해"

  • [데일리안] 입력 2020.09.15 16:38
  • 수정 2020.09.15 17:04
  •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차종, 차급별로 각자의 개성 살릴 것"

"투싼은 상징성 큰 차…투싼 통해 현대차 혁신적 캐릭터 보여줄 것"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이 15일 오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디 올 뉴 투싼 디자인 라이브 투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Zoom 라이브 채팅화면 캡처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이 15일 오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디 올 뉴 투싼 디자인 라이브 투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Zoom 라이브 채팅화면 캡처

투싼 4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투싼’의 파격 디자인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이 디자인을 다른 SUV 차종 등에 동일하게 적용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 디자인을 총괄하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은 15일 오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디 올 뉴 투싼 디자인 라이브 투어’에서 “투싼 고유의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디자인을 다른 차에도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투싼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다 다른 차에 붙이면 편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싼은 투싼에 적합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고, 다른 차는 그 차에 적합한 개성을 갖는 디자인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기반으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와 같은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패밀리 룩을 갖추긴 하겠지만, 똑같은 얼굴에 크기만 다른 정형적인 패밀리룩은 벗어나겠다는 의미다.


이 전무는 “비싸고 싸고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지는 게 아니라 그 차의 특성을 가진 현대 룩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디자인의 차를 소비자의 구매 능력에 따라 불가피하게 차급을 택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소형은 소형대로, 중형은 중형대로 각자 개별적인 매력을 갖추고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이 15일 오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디 올 뉴 투싼 디자인 라이브 투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Zoom 라이브 채팅화면 캡처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이 15일 오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디 올 뉴 투싼 디자인 라이브 투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Zoom 라이브 채팅화면 캡처

이 전무는 이날 미디어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신형 투싼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투싼은 현대차 SUV 라인업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차고, 글로벌 판매가 가장 많은, 상징성이 가장 큰 차”라며 “투싼을 디자인할 때 브랜드의 과감한 캐릭터, 혁신적 캐릭터를 보여준다면 현대차의 혁신 메시지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징성이 큰 차였던 만큼 투싼을 디자인하는 동안 모든 게 다 도전적이었다고 이 전무는 설명했다. 그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의 면 구성, 램프 디테일까지 어떤 것 하나 예사로이 디자인하지 않았다”면서 “1mm도 그냥 두지 않고 많은 고민을 한 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 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상품성까지 모든 분들의 열정이 들어간 만큼, 이 차를 통해 현대차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심어줄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알아주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무는 앞서 출시된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이번에 내놓은 투싼의 디자인적 연관성도 언급했다. 아반떼 역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디자인을 택해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디자인을 세단에서 한 번 해보고 싶었고, SUV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면서 “두 차 모두 준중형이고, 세계에서 가장 판매가 많은 차다. 이들 두 차에서 완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앞으로 현대차의 디자인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더 진보적인 캐릭터를 통해 현대 브랜드가 디자인에서는 혁신을 의미하는 단어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현대차에서 새 차가 나올 때마다 이번엔 어떤 새로움을 선사할까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디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디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신차들이 계속해서 큰 폭의 디자인적 변화를 꾀하는 부분에 대해 ‘아직 디자인 정체성을 찾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이 전무는 그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다.


적정선에서 디자인적 한계를 긋고 혁신을 멈추는 것은 ‘정체성(正體性)’을 찾는 게 아니라 ‘정체(停滯)’라는 것이다.


그는 “현대차 브랜드는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여야 한다”면서 “디자인이 완성됐다는 건 다음 세대에서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 전무는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이정도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멈추면 임팩트가 없다”면서 “차급 별로 수십 종의 경쟁차가 있는데 그 안에서 고객의 선택 범위 안에 들어가려면 강렬한 캐릭터, 남을 따르는 게 아닌 우리만의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향후 자동차의 무인화, 전동화에 따른 디자인 변화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완벽한 무인차(자율주행차)가 되면 지금처럼 전기를 많이 쓰는 헤드램프가 필요할까 의문”이라며 “자동차의 전면 구조가 무인화와 전동화 되며 하나씩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 전통적 구조를 하나씩 깨 나가는 게 현대차의 잠재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구조에 도전하면서 변화무쌍한 현대차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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