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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닥터] 쉽게 피로해지고 하복부 혹 만져지면 '자궁근종' 의심해봐야


입력 2020.09.16 10:20 수정 2020.09.16 10:24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이선주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건국대병원

자궁과 난소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한 달 주기로 역동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자궁근종은 감기만큼 흔한 여성질환으로 꼽힌다. 자궁근종의 증상으로는 비정상 출혈, 생리 과다, 빈혈, 성교통, 생리통, 골반통, 빈뇨, 절박뇨, 변비, 수신증 등이 있다.


자궁근종의 위험인자는 연령 증가, 호르몬 노출 증가, 가족력 등이 있다. 조기성숙, 서구적 식생활, 운동량 감소, 비만 인구 증가, 결혼 및 출산기피, 이로 인한 월경횟수 증가 등 복합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근종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점막하근종, 자궁근층내근종, 장막하근종으로 나눌 수 있다. 점막하근종은 수정란이 착상해 자라는 자궁내막에 가까워 임신율을 떨어뜨리지만, 장막하근종은 자궁내막에서 멀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생리를 조금씩 오래 한다거나 덩어리가 많이 나오는 경우, 생리기간이 아닌데 허리통증이나 골반통증을 느끼는 경우, 피로를 잘 느끼고 쉽게 짜증이 나는 경우, 하복부에 딱딱한 혹이 만져질 경우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에 영향을 받는 병이어서 폐경 이후에는 증상도 완화되고 크기도 줄어든다. 자궁근종에서 암이 확인될 확률은 일반적으로 0.8% 이하로 알려졌다.


전체 자궁근종의 30% 정도만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할 필요가 없다면 대략 6개월마다 골반초음파로 추적 관찰을 권한다.


이선주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출혈, 통증, 생리 과다 등의 증상, 임신 방해, 주변을 누르는 증상, 폐경 후 새롭게 생기거나 커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치료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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