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독감 백신 고성장에 사상최대 실적 전망…목표가↑"-하나금융투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7만6000원으로 상향

녹십자 투자지표 변동 추이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12일 국내 독감 백신 고성장으로 인해 녹십자가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27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는 올해 3분기에 전년 대비 16% 증가한 4286억원의 매출액과 51% 늘어난 55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로 3분기 국내 독감 백신이 전년 대비 약 47% 증가한 775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진율이 높은 독감 백신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의 9.9%보다 3%포인트 증가한 1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녹십자의 3분기 북반구향 독감 백신은 전년 대비 70% 늘어나 약 12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보건기구(WHO) 입찰 독감 백신 주문량으로 인해 4분기에는 전년 111억원 대비 80% 증가한 200억원의 독감 백신 수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처럼 북반구 향 독감 백신 물량이 꾸준히 증가한다면, 매년 말 백신 폐기물량으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던 녹십자의 4분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