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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기업은행 대출금리 시중은행 보다 높아…과도한 이자장사"


입력 2020.10.16 10:11 수정 2020.10.16 10:12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김병욱 의원 국감자료…기업 대출 예대차 2.14%포인트로 가장 커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모습(자료사진) ⓒ기업은행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모습(자료사진) ⓒ기업은행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4대 시중은행 및 기업·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기업은행(2.14%포인트)이었다.


이어 국민은행(1.72%포인트), 신한은행(1.65%포인트), 하나은행(1.57%포인트), 우리은행(1.51%포인트), 산업은행(1.11%포인트) 순이었다.


특히 은행이 중소기업에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받은 평균 금리도 5년 연속 기업은행이 가장 높았다.


올해 2분기 기준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비교해보면 기업은행이 4.8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은행(3.52%), 우리은행(3.47%), 신한은행(3.43%), 산업은행(3.28%), 하나은행(3.17%)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리스크가 있어서 시중은행이 취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도 대출을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담보대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며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과도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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