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국감2020] 국토부 국감에서 박덕흠 의원 둘러싼 여야 공방


입력 2020.10.16 14:00 수정 2020.10.16 14:0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진성준·천준호 의원, 각종 비리 의혹 제기

송석준 의원 “확정되지 않은 사실…특정 의원 명예훼손 하지 말라”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탈당을 밝힌 뒤 "모든 의혹에 대해 어떤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 행위는 안 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가족 기업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특혜 수주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의원은 탈당을 밝힌 뒤 "모든 의혹에 대해 어떤 부정청탁이나 이해충돌 행위는 안 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박덕흠(무소속)의원을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의 공방이 펄쳐졌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의원이 협회장으로 있던 전문건설협회가 투자한 충북 음성골프장 투자는 불법비리의 끝판왕이며,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운영위원장을 지내면서는 배임을 많이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천준호 의원 역시 “박 회장이 전문건설협회장으로 있을 때 임기 6년간 20억원에 가까운 판공비를 집행했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2012년에도 협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최소 2억원 이상 판공비를 썼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국토부 산하 법정단체의 판공비 사용 실태가 충격적”이라며 “증빙 없이 현금으로 인출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송 의원은 “같은 동료였던 특정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 하지 않도록, 위원장이 주의를 줬으면 좋겠다”며 “의혹제기는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처럼 얘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의원들이 권고를 받아들여 각 1회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더 조심해달라”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박 의원 의혹을 근거 없이 얘기한다는 송 의원의 발언은 유감스럽다”며 “박 의원의 골프장 인수 등 관련 문제는 당시 외부 회계감사기관인 회계법인의 결과 보고서에 근거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의 비리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차단을 위해 말한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