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안정까지 일정기간 걸릴 것 예측…예의주시하고 있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지속한다면 또 다른 대책을 준비할 것이냐”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 강남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며 꺾이며 매매관련해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문제는 전세가 상승”이라며 “전세가 안정까지 몇 달까지 보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지난 1989년도에 임대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을 때 (전세가 안정이) 5개월이 걸렸다”며 “지금이 그때와 같이 5개월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정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8주 연속 0.01%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강남구의 집값 변동률은 -0.01%로 18주 만에 처음 하락으로 전환해 상승·보합 행진을 멈췄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8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 전셋값은 지난주 상승폭이 소폭 감소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4구 전셋값 변동률은 송파구가 0.11%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올랐고, 강남구(0.09%→0.10%)와 서초구(0.07%→0.08%)도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