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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3Q 영업익 1011억…전년비 54.0% 감소


입력 2020.10.30 15:23 수정 2020.10.30 15:2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현대오일뱅크·한국조선해양 등 대부분 흑자 시현

현대일렉트릭·건설기계도 판매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

현대중공업지주 3분기 실적ⓒ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보다 54.0%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시기 매출액은 4조577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보다 29.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7.7% 줄어든 346억원을 나타냈다.


실적은 전년 동기 보다 '반토막' 수준이나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전 자회사들은 대부분 흑자를 시현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27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보다 각각 30.4%,166.7% 증가한 성적으로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정제마진과 더불어 시황 변동에 따른 탄력적인 제품생산 및 판매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3%, 영업이익은 77.7% 감소했다.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598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4.3% 증가했다. 다만 7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적자전환됐다.


특히 조선 부문에서는 전 조선 계열사가 고르게 흑자를 달성했다. 해양 부문은 킹스키 FPU(King’s Quay Floating Production Unit)가 본격 건조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으나,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적자를 봤다. 엔진기계 부문은 엔진발전 및 가스터빈의 매출이 증가,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은 기존 저가 수주 물량이 소진되고 수익성이 양호한 물량들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의 장비 수요 및 판매가 회복되면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었으나 재료비 절감 등의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디지털제어, 유류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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