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美 대선 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필요시 안정화 조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한은 집행간부회의에서 이번주 예정된 미 대선(11월3일)과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철저한 대비를 지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 대선 결과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미 대선 직후인 오는 4일 오후 5시에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미 대선 결과와 관련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경제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