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거리두기 1.5단계’ KS 3차전부터 관중 30%…흥행 악재


입력 2020.11.17 11:13 수정 2020.11.17 11:1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

프로배구, 오는 20일부터 관중 30% 입장 제한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 뉴시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프로스포츠 수용 관중 규모가 다시 작아지게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를 꾸준히 돌파하는 등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에 따른 조치다.


1.5단계 체제에서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30% 이내로만 허용되며,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기존 1단계에서는 경기장 수용 규모의 5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지만 1.5단계에서는 30% 이내로 수용 관중 규모가 줄어든다. 1.5단계 체제에서의 거리두기는 19일 0시를 기점으로 새롭게 적용된다.


이로 인해 프로스포츠는 또 흥행에 타격을 입게 됐다.


프로야구는 당장 1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되는데 오는 20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3차전은 구장 수용 규모의 30%만 받을 수 있다.


17∼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2차전에는 수용 규모의 50%, 그 이후 나머지 경기는 30%만 직관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흥행보증수표인 한국시리즈의 수용 규모를 30%로 제한한다면 입장수익과 흥행 면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20일부터 관중 입장을 30%로 제한하는 프로배구. ⓒ KOVO

타격을 입는 것은 비단 프로야구뿐만이 아니다.


수도권에 경기장이 집중된 프로배구도 20일부터 관중을 구장 수용 규모의 30%만 받기로 했다.


프로배구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맞대결부터 수용 규모의 최대 30%의 관중만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11년 만에 국내리그 복귀와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의 활약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의 돌풍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배구도 아쉬움을 감출 수 없게 됐다.


남자프로농구의 경우 19일까지 경기를 치른 뒤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따른 A매치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12월 리그 재개 시점부터 30%가 적용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