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워너브라더스가 신작을 OTT HBO에서 동시 공개하겠다는 결정에 일침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서한을 보내 "우리 업계에서 가장 큰 영화 제작자와 영화 배우 중 일부는 자신들이 가장 훌륭한 영화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전날 밤 잠자리에 들었고, 잠에서 깬 후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워너 브라더스는 영화 제작자의 작품을 극장이나 집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지만 그들은 그것을 해체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무엇을 잃고 있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의 결정은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같은 놀란 감독 발언과 함께 워너 브라더스가 일시적인 의도로 결정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워너 브라더스가 영화 산업에 어떤 피해를 끼칠 것인지 우려하는 관계자들의 시선도 함께 전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매트릭스4' '고질라 대 킹콩' '듄' 등 17편을 극장 개봉과 동시에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인 HBO맥스에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워너 브라더스와 '다크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인터스텔라', '테넷'을 함께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