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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희비’ 대한항공 vs KB, 불붙은 선두 싸움


입력 2020.12.10 00:01 수정 2020.12.09 21:20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한항공, 최근 6경기 5승 1패 상승세 보이며 선두 등극

케이타 앞세운 KB손해보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서 우위

선두로 올라선 대한항공. ⓒ KOVO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선두 싸움이 제대로 불이 붙었다.


대한항공은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3-0(25-23 25-23 26-24)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승(4패) 달성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승점 28로 동률을 이룬 KB손해보험을 세트득실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 받은 대한항공은 1라운드 초반 4경기서 2승 2패로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3연승을 포함해 6경기서 5승 1패를 기록하면서 마침내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특히 스페인 출신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가 무릎 통증과 컨디션 난조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비예나가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큰 고민을 안고 있다. 하지만 정지석과 임동혁 등 토종 선수들의 똘똘 뭉쳐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침내 3라운드서 선두로 올라선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올 시즌 돌풍의 팀 KB손해보험. ⓒ KOVO

만년 하위권이던 KB손해보험은 드래프트 1순위로 ‘말리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를 영입한 뒤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1라운드서 2009-10시즌 이후 11년 만에 5연승을 질주하며 깜짝 돌풍을 일으킨 KB손해보험은 지난달 25일 선두로 올라선 이후 연승을 내달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비예나의 장기 결장으로 고민이 많다면 KB손해보험은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케이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경기서 우리카드에 0-3으로 덜미를 잡히며 결국 대한항공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 당한 4패 중에 2패를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카드에게 당하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바닥이 드러났다”고 말할 정도로 잘 나가던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위기에 봉착해 있다.


공교롭게도 승점이 같은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오는 12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는 KB손해보험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승점 6을 챙겼다.


상승세의 대한항공이 설욕에 나설지,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이 강세를 이어나갈지 다가오는 두 팀의 선두 싸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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