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현대모비스, 쌍용차에 29일부터 부품 공급 재개 "대승적 차원"


입력 2020.12.24 10:47 수정 2020.12.24 10:47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쌍용차 생산 중단 상황 막기 위해 리스크 감수"

현대모비스 CIⓒ현대모비스


쌍용자동차가 대기업 협력사들의 납품 거부로 가동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납품 재개를 확정했다.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위험부담이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쌍용차에 헤드램프 공급을 확정했다”면서 “29일부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시스템 상 거래업체가 회생절차를 신청하면 대금 지급 차질 우려로 납품을 못하도록 돼 있어 불가피하게 중단했었다”면서 “하지만 부품 공급 중단으로 거래업체(쌍용차)가 생산을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판단에 대승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전날 협력사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부품조달 차질로 24일과 28일 2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납품을 거부한 부품업체는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 5곳이었다.


현대모비스의 납품 재개 결정으로 쌍용차는 헤드램프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지만, 다른 협력사들은 아직 납품 재개 여부를 밝히지 않은 상태라 29일 이후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