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이연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를 위해 선사가 자발적 예방조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해상 다중이용시설인 연안 여객선에 대해공단 자체표준인 ‘여객선 선내 감염 예방 및 대응 표준(KOMSA-SIP, Shipboard Infection Prevention for passenger-ship)’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이 자체 개발한 KOMSA-SIP는 정부 방역지침과 ISO경영시스템 표준(HLS, High Level Structure)을 기반으로 여객선사가 코로나19 상황에 자발적으로 대응 절차를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표준이다. 방역과 위생물품 관리 방법, 교육 훈련 절차 등 내용을 담고 있다.
HLS는 ISO경영시스템 표준이자 표준을 구성하는 각 요구사항들 구성틀이다. 표준 골격을 형성해 표준 효율성 및 통합체계 구축 호환성을 증대한다.
또 KOMSA-SIP 부록서에는 여객선사 절차서(비상대응 시나리오 포함) 예시를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발생 등에 따른 비상대응절차를 즉시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승무원의 주기적인 대응훈련 실시 및 여객선별 선내 격리구역 지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표준(요구사항)을 제시해 현장 실효성을 높였다.
공단은 지난 18일 대부해운과 KS해운, 에이치해운 소속 여객선 3척에 대해 비상대응 훈련 명확화와 격리구역 설정 등 KOMSA-SIP에 따른 절차수립에 대해 심사한 후 관련 인증서를 최초로 발급한 바 있다.
이연승 공단이사장은 “이번에 마련된 KOMSA-SIP은 선박이라는 특수성과 해상이라는 고립성 등을 감안해 개발된 여객선 맞춤형 방역 표준으로 여객선 이용객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방역 강화를 위해 KOMSA-SIP 인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