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서울, 국민의힘 31.0% 민주당 24.2%
PK선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20대 민주당 지지율 10%p 이상 폭락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횡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며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소폭 확대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2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2.2%, 국민의힘 지지율은 27.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 32.0%, 국민의힘 28.9%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미미하게 오르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소폭 떨어졌으나 오차범위 내의 격차에 머물렀다.
이어 국민의당 8.4%, 열린민주당 6.6%, 정의당 4.1% 순이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5.3%였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엇갈렸다. 서울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5.5%p 떨어지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8%p 오르면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1.0%, 민주당은 24.2%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8%p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0.3%p 급락했다. 그 결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27.7%, 국민의힘은 23.7%였다.
다른 지역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곳이 더 많았다. △전남·광주·전북과(53.0%) △강원·제주 43.1%는 특히 민주당을 강력 지지했다. 이들 지역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14.9%, 19.1%였다. △경기·인천도 민주당 32.7%, 국민의힘 24.2%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대구·경북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 40.2%, 민주당 21.7%였고,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37.5%, 국민의힘 35.6%로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의 민심 이반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해 35.5%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4.3%로 폭락했다. 이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22.4%로 지난 조사와 동일했다.
△30대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24.9%에서 29.1%로 오르고, 민주당 지지율은 33.3%에서 30.8%로 떨어지면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반면 40~60대 이상 연령층에선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오르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떨어졌다.
△40대에선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 조사 38.0%에서 43.5%로 올랐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21.0%로 전주(21.6%)와 비슷했다. △50대는 민주당 지지율 33.4%, 국민의힘 27.8%였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39.9%에서 32.6%로 떨어지고, 민주당 지지율은 24.1%에서 29.6%로 오르면서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29일 사흘간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7%로 최종 1038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