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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LGD “OLED, 미니 LED보다 우위…한계 명확”


입력 2021.01.11 14:25 수정 2021.01.11 14:2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마이크로LED 가격 경쟁력 여전히 떨어져…당분간 우위 지속

83·42인치 등 다양한 라인업 구축해 수요 대응…대세화 박차

LG디스플레이 모델이 88인치 8K 시네마틱 사운드 유기발광다이오드(CSO)가 적용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와 함께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대비 우월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우위를 가져가는 한편 다양한 크기의 라인업을 구축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11일 LG 마곡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대상 ‘CES 2021’ 전시부스 투어에서 차세대 OLED 패널을 공개하고 향후 전략과 전망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수영 CTO 전무와 강원석 TV상품기획담당 상무, 윤종서 IT상품기획담당 상무, 김희연 경영전략그룹 전무 등이 참석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펼쳐질 미니LED와의 경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니LED가 자발광 디스플레이가 아닌 만큼 OLED의 경쟁 우위가 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윤 전무는 “미니LED라고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라 보지 않는다”며 “LCD에서 백라이트를 조금 더 개선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랙, 빛샘, 플리커 같은 LCD로서의 한계는 계속 자져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OLED가 경쟁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신규 OLED 소자가 적용된 77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특히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화질과 가격경쟁력 모두를 충족시키는 제품은 OLED 외에는 대안이 없는 만큼 프리미엄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봤다.


윤 전무는 “마이크로 LED는 자발광에서의 우수한 특성을 가져갈 수 있지만 수용성을 가지는 가격대를 가져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시장에서 화질의 고품질과 수용성있는 가격을 맞출 수 있는 기술은 OLED가 유일한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패널 보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격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된 상황에서 OLED의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윤 전무는 “더 정확하고 좋은 색상 눈에 좋은 것들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OLED 뿐”이라며 “이 2가지 큰 장점으로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잘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시네마틱 사운드 유기발광다이오드(CSO)가 적용된 게이밍 전용 제품.ⓒ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크기의 패널 공급을 통해 OLED 대세화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존 88, 77, 65, 55, 48인치 외에 올해부터 83인치와 42인치 OLED TV 패널 신규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20~30인치대까지 중형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TV 뿐만 아니라 게이밍, 모빌리티, 개인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Film 필름 시네마틱 사운드 OLED(CSO) 등 차별화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강 상무도 83인치와 4인치 패널 양산과 관련해 “소비자가 수용 가능하고 이익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사이즈가 무엇이고 가격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는 사이즈를 보고 결정한다”며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자유도를 주기 위해 80인치 초반대를 선정한 것도 한 가지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패널 출하량을 700~800만대까지 확대해 차세대 TV 시장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OLED 대세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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