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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떠나는 전양준 집행위원장 "25년간 노력, 미련 없다"


입력 2021.01.26 15:30 수정 2021.01.26 15:3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리더들이 정치인들과 진영논리에 이용 당한 난제 해결하지 못해 안타까워"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난다.


전 집행위원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25년을 끝내고 1월 31일부로 새로운 모험을 향해 부산을 떠난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고, 부산이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영화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회한이나 미련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제의 창설자들과 리더들이 정치인들과 진영 논리에 의해 이용당하고 사분오열된 채 뿔뿔이 흩어져 서로 적대시하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지난 25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은 제게 큰 즐거움이었고 풍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은 훌륭한 기회이자 소중한 체험이었다. 한국 영화의 세계화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과 발전이 실현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임시총회에서 임기 3년으로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전 집행위원장의 임기는 이번 달 31일까지다. 그의 이번 사임은 내부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새로운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월말 열리는 영화제 정기총회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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