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신한금융투자 리포트에 따르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기인 2분기에 경제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경제회복의 주된 동인은 백신 보급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이라며 "증시에 대한 백신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접종 속도가 변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백신접종이 개시된지 한달 정도 지난 상황에서 기대감이 소폭 조정됐는데 이는 예상보다 더딘 백신 공급 속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1월 말께 노바백스와 존슨앤존슨은 입상결과를 발표했는데 미국 FDA 긴급 사용 승인 기준을 충족했지만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효과가 낮았다는 분석이다.
또 일부 개발사의 생산설비 이슈는 유럽지역으로 일부 공급량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유럽 내 봉쇄 강화 조치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백신 접종은 올해 경제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 이후에 집단면역 달성을 상정해 올해 경제회복을 전망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이 올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