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회동
"지방선거 어려움 대한 인식 같이 해"
"확실한 윤석열 절연 필요" 목소리도
한동훈·배현진 징계엔 "분열 제도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에게 6·3 지방선거 위기론을 전달하면서 돌파구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장 대표는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부활시켜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당 운영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동혁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면담하고, 당대표가 주최하는 최고중진회의를 다시 열어달라는 의원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날 회동에는 조경태·주호영 의원과 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 김도읍·김상훈·김태호·박대출·박덕흠·안철수·윤영석·윤재옥·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 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종배 의원은 장 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중진들이 이야기하는 지방선거의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며 "최고중진회의가 부활한다면 중진 의원들의 목소리가 상당히 반영되고, 대표의 결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장 대표 취임 후 역대 최저치인 17%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얘기하는 당의 무기력함과 혼란스러움이 반영된 것 같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었다"며 "대책을 강구해 나간다면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무기징역 선고 이후 당내 '절윤' 요구에 선을 그은 것에 대한 비판도 등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장 대표에게 '윤석열과 절연하자고 하는 세력과 절연하겠다'고 한 발언을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확실한 절연을 통해 다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장 대표가 노선을 변경할지는 미지수다. 면담에 배석한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선 전환이라는 용어가 중진 회의에서 전혀 나오지 않았다"며 "돌파구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와 배현진 의원을 징계한 것에 대해 당의 통합을 해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근의 발언들을 가지고 징계하고 원외 당협위원장들끼리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건 분열을 제도화하는 것"이라며 "국민께 속죄하는 의식과 더불어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대승적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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