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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이프메이트’로 화재감지기 시장 선도…“무인매장 확대”


입력 2021.02.21 06:00 수정 2021.02.19 16:37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10초 이내 불꽃·연기 감지…화재 초기진압 도움

지하쇼핑센터 등 6800여개 점포·문화재 등 설치

KT 인공지능(AI) 기반 화재감지기 ‘세이프메이트’.ⓒKT

KT가 인공지능(AI) 기반 화재감지기 ‘세이프메이트’로 소방사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현재 서울 지하쇼핑센터 28개소와 전통시장 83개소 등 총 6800여개 점포에 세이프메이트를 설치해 화재를 방지하고 있다.


KT의 에너지자장시스템(ESS·Electronic power Storage System) 고객사 82개소와 경남 양산시 통도사, 경북 영주시 소수서원 등 전국 50여곳의 문화재·사찰, 한국 원자력 연구원, 도심공항공사, 홍익대학교 등에서도 세이프메이트를 활용 중이다.


KT는 지난 2007년부터 14년간 화재알림시설 구축 및 유지·보수 노하우를 쌓아 왔다. 2016년 7월 공중화장실 사물인터넷(IoT) 비상벨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세이프메이트를 정식 출시했다.


세이프메이트는 화재 조기 감지를 위해 불꽃·연기·온도 등 네 가지 종류의 화재 원인을 감지하는 특허가 있는 복합 화재 감지기다. ‘연기’에 기반한 화재 감지기는 180초 이내로 화재를 감지하는 반면, 세이프메이트는 ‘불꽃’에 기반해 10초 이내로 감지가 가능해 화재 조기 진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IoT 기반 작동으로 배터리 사용기한이 3년이며 5분 이내 설치가 가능하다. KT 클라우드에 연계된 전용 플랫폼으로 KT 관제센터에서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화재 감지부터 소방신고까지 실시간으로 신고가 접수된다. 상점주와 인근 점포주에게도 애플리케이션(앱)과 문자메시지로 알림이 전송된다. 상점명, 위·경도 위치 등 정확한 점포정보가 119신고서버로 전달돼 화재감지부터 출동까지 골든타임 이내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이 연동됐다.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화재감지기 ‘세이프메이트’의 화재예방 감지를 확인하는 모습.ⓒKT

사람이 있는 영업시간은 점포환경을 고려한 반응감도로 조정하고, 영업 외 시간은 5m 거리에서 3cm 불꽃도 감지할 수 있도록 민감도를 설정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지방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세이프메이트의 연기 감지와 신속한 대처로 조기 진압될 수 있었다. 최초 화재 징후인 연기가 포착된 직후 문자 알림이 발송됐고, KT 관제센터에서 점포주와 통화 연결과 인근 소방서에 출동 명령이 떨어져 신속한 출동이 이뤄졌다.


오전 7시 16분에 징후가 포착되고 119 안전센터가 현장에 7시 22분에 도착함에 따라 약 5분여의 시간만이 소요됐다. 문을 열기 전인 주말 오전 시간에 발생한 화재로 해당 시간은 시장이 목격자 신고 가능성도 작았을 뿐만 아니라 점포 내 LPG 가스로 인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는 세이프메이트를 전통시장 외에 학교, 무인운영매장 등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세이프메이트 외에도 소방설비에 IoT 단말기를 설치해 감지기 등으로부터 수신되는 소방시설정보를 화재관리자 등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소방관제서비스’, 건물 화재 발생 시 TV화면을 통해 대피경로를 제시해주는 ‘재난경보시스템’ 등 플랫폼 기반의 공간안전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 조사 전문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국내소방 시장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9.6%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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