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신뢰에 기반 한 창의적 조직문화 만들어야"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이 영업 일선 직원들과의 공감소통 행보를 통해 임직원 기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23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 행장은 공모를 통해 선임된 수협은행 최초의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 대내외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김 행장은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가짐'이라며 임직원들에게 한마음 한뜻으로 수협은행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후 김 행장은 이 같은 경영철학을 임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격식을 내려놓은 친근하고 소탈한 행보로 공감소통에 주력했다. 매주 한 두 차례씩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을 깜짝 초청하는 도시락 간담회를 이어가는 한편, 설명절을 앞둔 이번 달 초에는 전남‧경남지역 영업점을 연이어 찾아다니며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김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영업점 직원들과 식사가 어려워지자,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런 소통 행보는 '밥을 함께 나눠먹고, 힘을 모아 함께 일하는 한 식구'라는 유대감으로 임직원 모두가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김 행장의 평소 신념에서 비롯됐다.
김 행장은 최근 영업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신규 보임 영업점장, 수도권 및 일부 지역본부 부지점장 등과 잇따른 간담회를 갖고 현장 리더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열정과 도전정신, 수협인으로서의 자존감, 행복한 일터 만들기 등 임직원 중심의 가치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영업 최일선의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이는 탁월한 현장영업 능력으로 가는 곳마다 최고의 실적을 일궈낸 김 행장의 이력과 무관치 않다. 김 행장은 1992년 수협중앙회 입회 후 30여년 간 영업점장, 본부장 등을 거치며 발령받은 영업점과 지역본부를 대부분 전국 1위 자리에 올려놓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행장은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공감하고, 상호 신뢰에 기반 한 창의적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30년간 은행원으로 생활하며 진정성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고객을 만날 때나 직원들과 소통할 때 이를 지키려 노력해 왔다"며 "후배들이 수협은행에서 꿈과 비전을 실현하고, 스스로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더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