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생활쓰레기, 음식물쓰레기, 하수슬러지 등 도시 폐기물을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도시자원 순환형 복합 플랜트 건설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광역단위 분산형 도시에너지 수급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형 저탄소 도시 모델의 핵심적인 기술로, 시운전을 통해 성능검증까지 완료하고 운영기술까지 확보한 점과 핵심 설비(수열탄화, 건조, 소각)를 국산기술로 개발했다.
그간 도시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개별 시설에서 각각 처리하는 방식이어서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성이 낮고 해당 시설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악취 등으로 인해 민원이 지속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종류 폐기물을 한 곳에 모아 복할플랜트를 거쳐 에너지로 생산할 수 있게 돼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가 실증 조사를 한 결과 복합플랜트를 통해 드림파크CC 클럽하우스에 에너지를 공급한 결과, 연간 3억3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고, 3가지 폐기물을 각각 처리하는 비용대비 30%의 처리비용을 저감됐다.
이상주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앞으로 환경기초시설들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소규모 분산형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피시설로 여겨져 왔던 과거와는 달리, 지하공간을 활용해 에너지 공급시설로 사용하고 지상공간은 다양한 편의시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