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임혜숙 '정의당 데스노트' 오르나…박준영 "납득 어려워"

박준영 배우자 도자기 반입 의혹에 "부적절한 행동"

임혜숙에는 "제기된 것만 10여 가지…의혹 백화점"

박준영(왼쪽)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정의당이 4일 해양수산부 박준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자에 대한 정의당의 혹평으로, 두 후보자의 이름이 이른바 '데스노트(낙마 예상후보)'에 오를지 주목된다.

박원석 정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 눈높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도 좀 납득하기 어려운 후보자들 아니냐, 이런 의견이 당내에 다수 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박 후보자 배우자의 도자기 대량 반입 의혹에 대해 "(외교 행랑의 경우)이삿짐을 별도로 검색을 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외교관이 갖는 특권적 지위를 악용한 그런 사례"라며 "카페를 열고 광고를 하면서 SNS를 통해 상업적인 판매를 했다는 점에서 저는 고위공직자의 가족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서도 "몰랐을 리 없다고 본다"며 "문제가 될 거라는 걸 몰랐다면 공직자로서 자기 검증의 기준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배우자를 학술 논문 공동저자로 올리고, 해외 학술 행사에 자녀와 동행해 외유성 출장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임 후보자에 대해서는 "제기된 의혹만 10여 가지 이상인 의혹 백화점"이라고 평가했다.

박 사무총장은 "(임 후보자가 출장) 경비를 따로 했더라도 그것도 하나의 기회"라며 "그런 기회를 자기 가족들한테 이용했다는 자체가 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논문 의혹에 대해서도 "부교수 승진심사에 필요한 논문 실적을 결국 자신의 제자들을 이용해서 쌓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 연구자로서, 학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