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빨리 실전 뛰어야…당에 오셔서 직접 경험해보라"
차기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4일 당대표가 되면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끌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의도에서 김 전 위원장만한 실력을 가지고 계신 분은 별로 못 봤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김 전 위원장을 반드시 모시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4.7보궐선거 과정에서도 그분이 혼자서 당의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외로웠을 것"이라며 "1년 전 비호감도가 70%였던 당을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감사도 없이 '다시는 안 모시겠다'는 식으로 쫓아내다시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영입론'과 관련해 "빨리 실전을 뛰어야 하고, (국민의힘으로) 들어오는 게 본인한테 유리할 것 같다"면서 "당에 오셔서 의원들도 만나보고 당원들도 직접 경험을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가 당대표가 되면 합류할만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제3지대론'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별도의 정당을 새로 만드는 게 아주 어렵다"며 "새로운 정당을 만들면 '올드보이'들과 손잡을 수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이미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