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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도 3억 아파트 8억 됐다…文정부 4년, 서울 집값 2배↑


입력 2021.05.10 16:21 수정 2021.05.10 16:5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서울 도심 아파트 전경.ⓒ데일리안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이 2배가량 뛴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간 10.75%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2.01% 올랐고 단독주택이 12.34%, 연립주택이 2.69%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39% 상승폭을 보였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8.48%, 14.75%씩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 보면 17.00%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20.67%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송파구(19.55%), 영등포구(19.02%), 용산구(18.59%), 성동구(18.73%), 강남구(18.10%), 강동구(18.01%) 등 순이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와 최근 수년간 집값 상승이 두드러진 이른바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지역이 서울의 집값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지역 아파트값은 2배 이상 뛴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당시인 2017년 5월 9억7000만원(16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6일 2배 넘게 오른 20억원(2층)에 매매됐다. 올 2월 해당 평형은 22억45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쓴 바 있다.


마용성 지역 가운데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 전용 84㎡는 2017년 5월 7억1000만원(15층)에 매매됐다. 하지만 지난달 23일에는 같은 평형대가 15억3000만원(7층)에 거래되며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에는 16억원(17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원구에서도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3차 전용 58㎡은 같은 기간 3억4500만원(5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4일 8억3500만원(12층)에 실거래됐다.


한편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42.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수지구는 41.83%, 구리시 40.82%, 광명시 36.48%, 성남 분당구 33.06%, 용인 기흥구 33.58%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은 연수구와 서구가 각각 27.46%, 16.52% 등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은 5.6%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종시가 47.50%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주요 광역시 가운데 대전이 32.16%, 대구 17.87%, 광주 9.50%, 부산 7.82% 순으로 올랐다. 울산은 유일하게 -0.37% 하락세를 보였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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