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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긴 하다’ 호날두 A매치 최다골 타이까지 -3


입력 2021.06.16 08:11 수정 2021.06.16 09:0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헝가리와의 유로 2020 첫 경기서 멀티골

A매치 최다 득점은 이란 알 다에이의 106골

호날두. ⓒ 뉴시스

유로 2020 조별리그에 첫 시동을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많은 대기록들을 쏟아냈다.


포르투갈은 1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헝가리와의 F조 첫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린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F조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 포르투갈을 비롯해 지난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 그리고 전통의 강호 독일이 속해있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헤나투 산투스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수비가 무너진 헝가리를 상대로 종료 직전 다시 한 번 골맛을 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유로 대회에서만 총 11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유로 대회 역사상 최다골 기록이다. 더불어 호날두는 유로 대회에 5회 연속 진출한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이제 목표는 A매치 최다골이다. 득점과 관련해 한 치의 양보가 없는 호날두는 득점 기계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A매치 통산 최다골 기록 보유자는 이란의 전설적인 골잡이 알리 다에이다. 다에이는 1993년부터 2006년까지 A매치 149경기에 나서 109골(경기당 0.73골)을 넣어 세계 최초 A매치 100호골을 기록한 선수로 역사를 썼다.


A매치 득점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호날두는 이번 유로 대회를 통해 다에이를 제칠 것으로 보이며, 최소 올해 안에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포르투갈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토너먼트를 통해 더 많은 경기를 확보할 수 있고, 대회 후에는 곧바로 월드컵 예선 및 친선전에 돌입해 최소 10경기를 치를 수 있다.


호날두가 다에이의 기록을 넘어선다면 제법 오랜 시간 최다골 기록 보유자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현역 선수 중 호날두 다음 가는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UAE의 알리 맙쿠트(30)로 76골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에 속해 비교적 약체팀들과의 경기가 잦아 많은 득점을 올릴 여지가 있다는 것이 유일한 변수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호날두의 기록에 다가서기가 어렵다. 현재 메시는 A매치 73골을 기록 중인데 100호골 기록에 다가서는 것도 힘겨워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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