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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빗, 한밤중 잡코인 기습 정리…투자자 피해 우려


입력 2021.06.16 10:58 수정 2021.06.16 12:4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8종 상장폐지·28종 유의종목 지정

거래 종료일 23일…출금은 29일까지

코인빗 로고.ⓒ코인빗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빗이 기습적으로 ‘잡코인’ 정리에 나섰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만큼 투명성 확보 차원의 행보로 풀이되지만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6일 암호화폐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코인빗은 전날 밤 10시 2분 ‘가상자산 거래 지원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에서 코인 8종의 거래 지원 종료와 28종의 유의종목 지정을 알렸다.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는 건 코인의 상장을 폐지한다는 뜻이다.


종료 대상 코인은 렉스(LEX)·이오(IO)·판테온(PTO)·유피(UPT)·덱스(DEX)·프로토(PROTO)·덱스터(DXR)·넥스트(NET) 등 8개다. 거래 종료일은 오는 23일 오후 8시이며 출금은 오는 29일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상장 폐지가 결정된 코인들 상당수가 이날 오전 24시간 전 대비 80% 넘게 급락했다. 메트로로드(MEL)·서베이블록(SBC) 등 28개 코인은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들 코인에 대한 최종 거래 심사는 23일 진행된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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