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1시 첫 방송
'알고있지만,'가 청춘들의 연애를 극사실주의로 표현한다.
18일 JTBC 토요드라마 '알고있지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가람 PD와 배우 한소희, 송강이 참석했다.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알고있지만,'은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에서는 나쁜 줄 알면서도 빠지고 싶은 청춘들의 발칙한 연애담이 공감과 설렘을 유발했다.
김 PD는 드라마에 대해 "연애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왜 도대체..'라는 생각을 하지 않나. 그것에 대한 이야기다. 후회하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랑, 상처를 받지만 또 하게 되는 사랑 이야기다. 하이퍼리얼리즘이 극사실주의지 않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
'현실성'이 기존의 멜로드라마와 다르다며 차별화를 자신하기도 했다. 김 PD는 "기존 드라마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드라마를 하다 보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상처 받고 슬프고, 마음 아픈 현실을 회피해왔던 것 같다. 그래서 판타지적인 걸 이야기를 많이 해왔던 것 같다. 우리는 그것보다는 조금 다른 세계관을 보여주고 싶다. 원작 팬이기도 하고, 드라마화를 하고 싶었던 것도 공감이 됐기 때문이다. 씁쓸함, 좌절감에 공감을 했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감정을 가진 유나비 역의 한소희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진 박재언 역의 송강이 청춘들의 현실적인 연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강은 "그 나이대 (연애의) 설렘을 가지고 가면서도 그 뒤에 있는 아슬아슬한 포인트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작품에 만족을 표했다. 이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체중 감량에도 도전했다. 그는 "재언이는 겉모습은 유해보이지만, 그 안에 쎄한 포인트들이 있어야 했다. 그 포인트들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을 하다가 이목구비가 좀 더 날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체중 감량을 했다. 5kg 정도 감량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내용은 물론, 현장에서도 배우진과 공감하며 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빌레라'의 현장은 큰 배움과 같은 현장이었다. 박인환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면, 이번에는 좋은 친구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래 분들과 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그 나이대에서 오는 공감대 형성이 잘 되고 있다. 연기 이야기를 할 때 의견을 편하게 주고받으면서 재밌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원작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고, 앞서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것과 같이 사랑을 한다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에 공감이 됐다. 기존에 봤던 것과 결이 다른 로맨스를 한 번쯤 내 나이대에 표현을 해보고 싶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연기에 대해서는 "시청자 분들이 나를 통해 공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날것으로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 짜인 상황보다는 현장에 집중을 해서 순발력 있게 나올 수 있는 감정들을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송강은 "한소희가 나비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본인이 가진 분위기도 그렇고,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시다. 정말 너무나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한소희는 "송강도 웹툰 캐릭터와 닮아있었다. 드라마화가 되기 전에도 닮았다고 생각한 배우라고 생각해와서 나도 나비가 잘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송강이 밝다. 해맑고 무해한 이미지가 있어 그런 것들이 재언 캐릭터와 합쳐져 매력이 더해진 것 같다"고 칭찬해 두 사람의 멜로 케미를 기대케 했다.
'알고있지만,'은 19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