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 6년 전 성추행 의혹 직접 해명…녹취록까지 공개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3.14 13:11  수정 2026.03.14 13:16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6년 전 여성 팬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3일 한지상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안녕하세요. 한지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저의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왜곡된 허위 사실로 인해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6년 전 여성 팬 A씨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한지상은 2017년 함께 공연을 하던 선배를 통해 A씨를 알게 됐다며, 이후 배우와 팬이 아닌 소개를 받아 A씨와 인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3번의 만남 동안 호감을 느끼면서 스킨십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지상은 "이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격차이, 가치관 차이가 있었다. 네 번째 만남을 가질 때 의사표시를 해야겠다 생각을 했다"며 이후 A씨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9월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엄청난 내용과 양의 문자가 왔다. 심적으로 위압을 느꼈다"며 "또 마치 제가 성추행을 한 것처럼 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금전 요구를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서로 먼저 원하지는 않았다. '누가 더 먼저 물질적인 보상을 이야기했냐'라고 했을 때, 이게 분명하지가 않다"며 "'더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보시라'라고 내가 물어봤던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다. 근데 그것에 대한 답으로서 물질 보상에 대한 단어를 언급했었던 건 상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약물 치료를 받았다며 '5억~10억 원, 아니면 1년간의 공개 연애'를 합의 조건으로 요구했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고소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한지상은 A씨의 주장이 담긴 통화 녹취도 공개됐다. A씨는 녹취록에서 "두 번째 방안(공개연애)은 배우님도 피해 보는 게 많지 않나. 얼마를 받든 똑같이 배우님 기억에서는 (저는) 그런 사람으로 남을 텐데. 자존심만큼 다 (금액을) 쓰자는 마음이 있었다"며 "지금 5억~10억도 그런 의미도 있었다. 내가 만약에 누구한테 상처를 줘서 정말 나 때문에 너무 많이 아프고 힘들면 내가 줄 수 있는 돈이 어느 정도 될까(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지상은 "보상의 방식이 너무 차이가 났다. 얼마만큼의 잘못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사과를 원하는지 궁금하더라. 그래서 만났다. 그랬더니, '배우님 잘못 없다. 강제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잘못 없다. 그런데 왜 질질 끄냐면 본인 안에 욕심이 생겨서 그렇다'라고 언급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상식적으로 성추행이 아니었는데 이걸 성추행이라고 위압감을 주는 여자와 이런 상황 속에서 무슨 연애가 되냐. 그래서 저는 그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상대) 변호사는 '제가 5억 만큼 잘못했냐'라고 문제 제기를 하니까 3억으로 내려 주더라. 그래서 내가 '3억 만큼 잘못했냐'라고 그랬더니 이제 더 이상 대화하기를 거부했다. 그 액수를 제시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다. 부당하다고 했는데 묵살이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지상은 "저는 남녀 관계에서, 사생활에 있어서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비윤리적인 행동 역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악플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와 업무방해 혐의 고소와 관련해 사법기관의 판단이 있을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지상은 2020년 여성 팬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A씨는 술자리에서 한지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한지상은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한지상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럼에도 성균관대는 한지상의 강사 임용을 취소했다. 앞서 학생들은 한지상의 해당 논란을 이유로 대자보 등을 통해 반대 의견을 밝혔었다. 성균관대 교수진은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학교의 교육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다면 최선을 다해 문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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