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유승민 "김정은 향한 文 일편단심 애처롭기 짝이 없어"


입력 2021.06.25 04:00 수정 2021.06.25 00:0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김정은 열정 있다' 평가한 文 타임지 인터뷰 비판

"숱한 굴욕 불구 金에 하트 날리는 모습 울화통"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주간지 타임 인터넷판 인터뷰 표지. ⓒ타임 홈페이지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주간지 타임지 인터뷰 내용에 대해 "애처롭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타임지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열정이 있으며 강한 투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내게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북한이 문대통령을 ‘삶은 소대가리’ ‘특등 머저리’ ‘미국산 앵무새’라고 조롱했는데, 김정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일편단심은 참 애처롭기 짝이 없다"며 "김정은의 정직, 열정, 결단력이란 대체 누구를.위한 것이냐. 북한 인민을 위한 것이냐.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북의 핵 미사일을 말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정직이란 단어의 의미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문 대통령은 정직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김정은이 매우 정직하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 전 의원은 "숱한 굴욕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에게 하트를 날리는 대통령의 모습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지난 4년 간의 화려한 쇼가 끝난 지금, 북한 핵미사일은 실재의 위협이 되었고, 개성 연락사무소는 폭파되었으며 우리 국민은 사살되고 불태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25 한국전쟁 71주년을 하루 앞둔 오늘 우리 대통령의 김정은 찬양가를 접하니 순국선열의 영령을 대할 낯이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국민의 자존심마저 짓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