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가까워지면서 공식 홍보 사진·세부 사양 연이어 유출
UDC 소문과 달리 카메라 구멍 확인…활성화된 모습일 가능성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칭) 공식 홍보용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언팩(공개) 행사와 출시일이 가까워지면서 세부 성능들도 하나둘씩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폰아레나 등 정보기술(IT) 매체는 24일(현지시간)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인 에반 블래스를 인용해 두 제품의 홍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전반적으로 전작과 외관이 비슷하며 폴더블폰 최초로 ‘S펜’ 지원이 확인된다. 다만 기기 내부에 별도 수납 공간이 없어 S펜을 내장하는 형태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S펜 적용을 위해 폴더블용 초박형 유리(UTG)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화면 손상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S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탑재될 것이란 소문과 달리 내부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DC는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배치해 평소에는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UDC가 가능해지려면 평소에는 스마트폰 화면처럼 픽셀이 구동되다가 카메라 작동 시 빛이 투명하게 투과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다만 이 사진 만으로는 UDC가 빠진 것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이 사진이 카메라가 활성화됐을 때 촬영한 장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Z플립3는 외부 화면이 2배가량 커지고 새로운 투톤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문서를 통해 확인된 갤럭시Z플립3 사양을 살펴보면 제품은 와이파이6와 근거리무선통신(NFC) 9와트(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해당 사진 공개 후 스마트폰 커뮤니티에는 “대화면이 특징인 폴더블폰에 S펜이 지원되면 편리할 것 같다” “갤럭시Z폴드3 투톤 컬러가 잘 뽑혔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8월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이 행사에서는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 액티브4’,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2’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최근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3사와 망 연동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8월 말 출시될 전망이다.
출고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선언한 만큼 전작 대비 훨씬 낮은 수준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전작인 ‘갤럭시Z폴드2’(239만8000원)보다 저렴한 190만원대로, 갤럭시Z플립3 역시 ‘갤럭시Z플립 5G’(165만원) 대비 낮은 130만원으로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