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기현·오세훈·안철수 등과 만나
윤석열과 이준석·안철수는 같은 테이블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었다"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야권 정치지도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윤석열 전 총장은 30일 한 종합일간지가 주최한 포럼 행사에 내빈으로 참석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오세훈 시장도 같은 행사에 참석해 윤 전 총장과 인사를 주고받았다.
윤 전 총장을 만난 이준석 대표가 명함을 건네자, 윤 전 총장은 웃으며 "(자연인 신분이라) 명함이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안철수 대표는 안 대표가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및 공천 작업을 할 때 영입을 시도했던 관계지만, 윤 전 총장이 정치인이 된 뒤로는 첫 만남이다.
이날 행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이준석 대표, 안철수 대표는 같은 테이블에 앉았지만 정치 현안과 관련한 구체적 대화를 나누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행사장을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처음 뵈어서 인사를 나눴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뵙기로 했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게) 오늘 국회도 방문한다고 하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으니 알차게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