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종엔트리 18명서 22명으로 확대
2일 오전 9시, 4명의 추가 명단 발표 예정
도쿄올림픽 축구 최종엔트리가 기존 18명서 22명으로 확대되면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생기게 됐다.
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전날 오후 늦게 엔트리를 22명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왔다.
예비 4명을 최종엔트리에 포함해 총 22명으로 확대하고 경기마다 18명의 출전명단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30일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최종명단 18인을 발표했는데 FIFA의 발표에 따라 2일 오전 9시에 4명의 추가 명단을 발표해 미디어에 공지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 2차 소집 명단 총 23인 가운데 18인에 들지 못한 선수들은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김대원(강원FC), 김진규(부산아이파크), 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서울이랜드), 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안찬기(수원삼성), 조영욱(FC서울) 등 8명이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교체사유(질병, 부상, 코로나, 차출거부)가 있을 경우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예비등록 50명에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2차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백승호(전북 현대), 오세훈(울산현대), 이승우(신트트라위던), 조규성(김천 상무) 등 공격 자원들도 예비 명단 50인에 포함됐다면 재승선이 가능하다.
일단 김학범 감독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골키퍼 엔트리를 3명으로 구성한다면 안찬기(수원삼성)가 합류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는 골키퍼가 2명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 4명 다 필드플레이어를 선발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추가 명단 후보는 수비수 이상민(서울이랜드)이 꼽힌다. 김학범호에서 주장을 맡아 온 이상민은 지난달 30일 18인 엔트리 발표 때 포함되지 않았는데 다소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김민재(베이징)의 합류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수비 강화 차원에서 김학범 감독이 다시 이상민의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지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여러 차례 킬패스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보인 김진규도 부름이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4명이 늘어나 엔트리 운영에 다소 여유가 생긴 만큼 김학범 감독이 2차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선수들까지 폭넓게 고려해 깜짝 발탁을 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