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2안타 2볼넷+홈런’ 한일전 집어삼킨 오타니 존재감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3.07 22:46  수정 2026.03.07 23:20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도쿄돔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대만전 만루 홈런에 이어 한국을 상대로도 무결점 활약을 펼치며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오타니는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2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일본의 8-6 승리를 견인했다. 단 한 차례의 아웃도 허용하지 않은 ‘전 타석 출루’는 공포 그 자체였다.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한국 선발 고영표를 압박한 오타니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고영표의 낮은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린 것.


오타니의 무서움은 홈런 이후에 더 빛났다. 한국 배터리는 오타니를 경계하며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지만, 오타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완벽하게 대처했다.


특히 7회말 한국 벤치가 오타니와의 정면승부를 피하고 고의 4구를 선택한 장면은 상대 배터리에 주는 위압감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이날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도쿄돔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연신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많은 수의 관중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꺼내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역사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모습까지 나왔다.


일본을 우승으로 이끈 2023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오타니가 남은 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만들어낼지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