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도 급감…반등 요소 많지 않아
이더리움 230만원대…전날 대비 5%↓
비트코인 시세가 3900만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뜩이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13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88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5%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892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4000만원대를 회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호재 없이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3900만원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그 동안은 저가매수가 하락세를 어느정도 상쇄하며 버텼지만 이제는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만6000달러(한화 약 4119만원)와 간극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과거보다 반등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큰 호재가 없을 경우 당분간은 상승세를 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거듭 하락을 반복하며 23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은 현재 빗썸에서 23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5%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도 23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 경제매체 CNBC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정보업체 크립토페어 자료를 인용해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 비트스탬프 등 주요 거래소의 지난달 거래량이 40% 이상 하락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