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표 시절 대형수비수로 주목 받아
한국 남자축구 연령별 대표팀 출신의 여효진이 암 투병 끝에 38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여효진의 동생 도은 씨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빠가 오랜 기간 힘든 투병 생활 끝에 오늘 오전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전했다.
여효진은 청소년 대표 시절 한국 축구를 이끌 ‘대형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은 유망주였다. 당시만 해도 흔치 않은 190cm의 큰 신장을 지닌 수비수로 주목 받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관심을 보이며 그의 성장을 돕기 위해 연습생 신분으로 대회를 지켜보게 했다.
프로무대서 FC서울, 부산 아이파크, 고양 자이크로 등에서 활약한 고인은 지난 2019년 12월 암 진단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