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李정부, 소극적이다 못해 무책임…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3.19 10:47  수정 2026.03.19 10:49

19일 국민의힘 중동사태 관련 정책간담회

"미국과 어깨 나란히 하고 우리 배 구출 앞장서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간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중동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가 입는 막대한 피해를 짚으며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작전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수영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동 사태 관련 정유업계 대표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지금 중동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핵시설에 이어 원유 등 산업 시설에 대한 막대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고, 국제 원유가가 다시 폭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가 입는 피해도 막심하다. 우리나라는 수입 원유의 70%가 중동에서 들어오고, 이들은 거의 전량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며 "무엇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탓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은 26척, 우리나라 선원은 183명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역만리에 고립된 우리나라 배, 우리나라 국민을 구할 책임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에 있다"면서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소극적이다 못해 무책임하다"고 꾸짖었다.


이어 "이란은 중국·인도·파키스탄 등 일부 우호국의 선박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미국이나 미국 동맹국과 연관되지 않은 선박만 통과시킨다는 JP모건 등의 분석과 보도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피를 나눈 굳건한 동맹 관계다.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란이 우리 배에게 길을 열어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우리 배와 우리 국민을 지키고 구출하는 것에 앞장서는 것 뿐"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중동 사태에서 천궁-II 등 우리나라 방산 기술력이 드러나고 있다"며 "미국과 나란히 우리 배를 안전하게 호송한다면, 한국 해군을 넘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힘이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수없이 발생할 경제·안보 등 대미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목소리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는 중국 등 주변국과 국내 반미세력의 눈치 그만 보고, 선제적으로 우리 군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를 선언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어 "중동 사태는 더이상 남의 나라 전쟁이 아니다. 우리나라 배와 국민이 볼모로 잡혀 있을 뿐 아니라, 환율·기름값·물가 등 민생경제, 나아가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과 경제가 달린 긴박한 상황"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정유업계의 애로사항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 국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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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파말살
    중국의 개노릇을 하는 이유가 뭘까?
    2026.03.1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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