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바비’가 도쿄올림픽 컬렉션으로 제작된 가운데, 정작 ‘동양인’ 바비 인형은 등장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바비 인형의 제작 업체 ‘마텔’이 지난달 29일 출시한 바비 인형 컬렉션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아시아인 페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도쿄올림픽 바비인형 컬렉션은 마텔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컬렉션은 올해 올림픽 프로그램에 새롭게 채택됐거나 다시 정식 종목이 된 소프트볼, 클라이밍, 가라테, 스케이드보드, 서핑 등 5종목의 스포츠 선수 인형으로 이뤄졌다.
해당 컬렉션 출시에 앞서 마텔 측은 “이번 다국적 제품군은 포용성과 혁신을 강조한다”며 “마텔 2020 도쿄 컬렉션은 이 스포츠들과 신세대에 대한 존경을 담았다”고 제품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된 마텔 2020 도쿄 컬렉션 속 5개 인형 중 아시아인 인형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시아 인형을 빼먹은 것은 미친 짓이다”, “인형에도 인종차별”,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렸는데 아시아인이 빠졌다” 등의 포용적이지 않다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비 인형’ 제작 업체 마텔은 논란이 된 ‘2020 도쿄올림픽 컬렉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