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 최근 암호화폐 가격상승 주도
“코인 시장 규제 필요…붕괴 막아야”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이더리움이 최고의 디지털 자산이라며 옹호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는 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와 같은 더 많은 것에 대한 지불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상당수의 비트코인을 처분한 뒤 이더리움을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 역시 이더리움의 하드포크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그 동안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대장주로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쳤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시장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부사장도 “이더리움이 회사라면 알파벳(GOOGL)과 같을 것이며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이제 서야 발휘될 것” 라며 “비트코인은 2005년경 야후(Yahoo)와 비슷하다며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흥미는 훨씬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짐 크레이머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규제가 더 많아진다면 모든 거래소는 은행처럼 될 것”이라며 “규제가 없다면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가 예상되는 만큼 일종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기준 1비트코인은 527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8%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시각 빗썸에서도 5276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365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3% 상승한 가격이다. 빗썸(366만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