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전월比 1%↑...전년比 18.6%↑
한은,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8월 수출물가가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입 물가도 4개월째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는 112.72로(2015=100)로 전월대비 1.0%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년동월비로는 18.6%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수출물가지수는 하락하다 지난 3월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이후 6개월째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제1차금속, 화학제품 등이 오르고 8월 원•달러 평균환율도 1160.34원으로 전월대비 1.4% 상승하며 8월 수출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9% 하락했으나, 공산품은 화학제품, 1차금속 제품 등이 올라 1.0% 상승했다. 과일이 13.1% 감소하고, 경유와 휘방류 나프타 가격이 각각 3.5%, 3.7%, 4.1% 줄었다. 반면 폴리에틸렌필름이 11.2% 증가하고, 냉연강대도 19.1%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낮아졌다.
수입물가지수도 120.79로 전월대비 전월대비 0.6% 올라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1.6%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8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9.50원으로 전월보다 4.7% 하락했지만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체 수입물가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상승하며 같은기간 1.1% 올랐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1.2%, 1.0%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