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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상승세 꺾인 추미애 '이낙연 네거티브 때문에'


입력 2021.09.26 10:36 수정 2021.09.26 10:38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5번의 지역 경선 중 최저 득표율

"네거티브로 1위 후보에 표 집중"

누적 두 자릿수 득표 지켰지만 위태

추미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민주당의 지역적 기반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실망스러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누적 두 자릿수 득표율은 가까스로 유지했지만, 상승세는 꺾였다. 추 후보는 이낙연 후보의 네거티브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앞서 25일 광주·전남 경선 결과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난 추 후보는 “득표수에 있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며, 이낙연 후보를 겨냥 “치열한 네거티브가 표에 집중을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추 후보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4.38%(3,086표)를 득표했다. 지금까지 이어진 5번의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중 최저다. 누적 득표율은 10.96%(6만6,235표)로 두 자릿수는 유지했지만, 4차 경선 누적 대비 0.89%p 떨어졌다. 광주·전남이 갖는 민주당 내 상징성을 감안하면, 무엇보다 쓰라린 결과다.


추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다운 개혁을 지지하는 순박한 마음이 모여 큰 함성을 이뤘다”며 “비록 얻는 표는 적었지만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농도가 짙은 찰진 표인지 저는 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제가 기죽을까 봐 늦게까지 남아서 이름이 닳도록 목청껏 외쳐주신 개혁 동지님들이 계시는 한 저는 멈추지 않는다”며 “눈물겹도록 미안하고 고맙다. 여러분처럼 저도 지칠 수가 없다. 우리는 개혁 동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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