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K리그2 경기서 결승골 터뜨리는 등 맹활약
9월 최종예선 소집 이후 1개월 만에 벤투호 재승선
김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을 안긴 박지수가 국가대표로도 발탁되며 겹경사를 누렸다.
김천상무는 지난 26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R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후반 31분 터진 박지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박지수는 “동료들도 다 열심히 뛰었고 결승골까지 넣어서 행복하다. 실력있는 선임들과 함께하고 나는 묻어가는 느낌이다. 좋은 동료들에게 많이 배우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후반 31분 박상혁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이로써 김천상무는 2위 안양과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직행 승격 확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박지수 개인적으로도 3년 만의 K리그 복귀골이었다.
그는 “2년 동안 광저우 헝다에서 뛰었기에 2018년 경남에서 득점 이후 K리그 첫 득점이었다. 김천상무에 와서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축구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개인적으로도 군대에서 축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지수의 결승골로 김천의 승리를 거둔 이날 경기는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27일 오전에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시리아-이란전)’ 명단 발표를 위해 선수 점검 차 방문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의 눈에 든 박지수는 국가대표 수비수로 발탁됐다. 지난달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명단 포함 이후 1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했다.
박지수는 “중요한 월드컵 예선이라고 생각한다. 명단에 포함돼 정말 영광스럽다. 누구나 축구선수라면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명단 발표도 기다려왔다.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소집에 임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지수의 선임인 김천 센터백 듀오 정승현도 함께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박지수는 정승현에 대해 “정승현 선수는 누구나 다 아는 좋은 선수이자 좋은 선임이다. 배울 점도 많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욱 더 많이 소통해 대표팀에서도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