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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 75억 달러...16개월 연속 흑자


입력 2021.10.07 08:22 수정 2021.10.07 08:22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호조 지속

‘운송 수입’ 서비스수지 흑자 전환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시스

올해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75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폭은 지난해보다 8억7000만 달러 늘어났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31.2%(124억2000만 달러) 늘어난 52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증가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53.9%), 화공품(49.5%), 철강제품(47.9%), 반도체(41.5%), 승용차(16.5%)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은 465억9000만 달러로 같은기간 42.4%(138억7000만 달러) 늘어났다.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 증대 덕택이다.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을 넘으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70억8000만 달러에서 56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비 8억8000만 달러 적자에서 10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약 13년만의 최대 흑자이다.


임금, 배당•이자 흐름을 알 수 있는 본원소득수지는 11억1000만 달러로 흑자규모가 전년동월대비 7억1000만 달러에서 확대됐다.


금융계정은 58억달러 순자산을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53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5억9000만 달러가 올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3억8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1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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