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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지나치게 폭력적" 학부모단체 반발


입력 2021.10.11 10:03 수정 2021.10.11 10:06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전세계적인 흥행 일으키는 오징어게임

노동권 등 8가지 인권침해 목격된다는 주장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미성년자들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CNN 인도네시아판은 9일(현지 시각)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린 '오징어 게임 속 인권침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소개했다.


'오징어 게임'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생명권과 노동권 등 8가지 인권침해가 목격된다는 주장이다. 엠네스티는 "드라마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분명하게 침해된 권리는 생명권"이라며 게임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에 대해 "태어날 때부터 인간에게 주어진 기초적인 권리 중 하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공이 실직한 것에 대해서는 '노동권 침해'와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가 임금 차별·노동 착취를 당하는 데 대해서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분석했다.


오징어 게임은 출시 초기 '넷플릭스 최고 수위'라고 알려질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들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도 18세 이상 관람가다.


유럽에서도 초등학생이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놀이를 따라 하는 것을 막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 언론 더타임즈는 런던 북동부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가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척을 하고 놀아 우려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 하는 학생은 징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김현덕 기자 (khd998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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