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수익률·헝다 파산 불확실성 등 의견 분분
비트코인 시세가 7800만원대까지 내려앉으며 숨고르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고점을 경신한 뒤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9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1비트코인은 788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7877만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명확한 원인은 없지만 대체적으로 인플레이션 공포에 따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급등과 관련이 깊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가 높아진 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실제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0.3% 하락한 56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는 56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