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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 외 10개국서 요소 3만t, 요소수 700만ℓ 확보 추진"


입력 2021.11.11 17:25 수정 2021.11.12 05:04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산업차관, '공급망 안전 점검회의' 개최

"공급망 확대개편 통해 제2 요소난 방지"

"요소 외 338개 품목 수급난 방지 집중 관리"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10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글로벌 공급망 이슈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1일 "중국 기(旣)계약 물량 1만8700톤 수출 진행에 따라 요소 수급 애로가 일부 해소되는 가운데, 중국 외 호주 등 10개국에서 요소 수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최대 요소 3만톤(차량용 1만톤), 차량용 요소수 700만 리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물량이 조속히 들어올 수 있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진규 차관은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공급망 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업계·무역기관과 함께 주요 산업별 잠재적 수급애로가 우려되는 품목을 선제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요소수 수입선 다변화 등 요소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KOTRA 내 운영 중인 '해외 요소·요소수 수입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상기 물량 외 추가적인 해외 요소 물량을 발굴하겠다"며 "한편 산업부 내 기 설치된 '요소·요소수 해외TF'를 중심으로 '해외 요소·요소수 수입 지원센터'의 활동을 지원하고 물류·통관애로 해소, 재정·세제지원 안내 등 요소 수급현황 전반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속통관, 검사기간 단축은 물론 할당관세와 물류비 보전 등 가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요소 수급을 조속히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소 수급난이 다른 분야에서도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선 제2의 요소 수급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술난이도·대외의존도를 중심으로 선정했던 기존 338개 관리품목을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박 차관은 "첨단기술이 필요치 않은 범용품목이라 할지라도 국민생활에 밀접한 파급효과가 큰 품목이거나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고 국내생산역량이 부족한 품목의 경우 관리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며 "선정 품목은 실시간 동향 점검으로 사전에 위기징후를 포착하는데 이어 유사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우리 업계의 위기대처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격 급등이나 수급 애로를 겪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할당관세, 공공물량 비축 등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 차관은 "이번 요소·요소수 수급난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구축한 기존 공급망 분석·대응체계가 요소 등 생활과 직결된 범용제품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큰 어려움을 겪으신 만큼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철저한 공급망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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