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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탈터키? 유럽 홀리는 ‘골 잡는’ 김민재 몸값


입력 2021.11.25 10:18 수정 2021.11.25 10:2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이스탄불 더비 활약으로 한층 더 강렬한 인상

유럽 굴지의 클럽들 관심 표명..몸값 폭등 기대

김민재 ⓒ AP=뉴시스

'탈아시아' 능력을 입증한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탈터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는 지난 22일(한국시각) 갈라타사라이와의 시즌 첫 이스탄불 더비(터키 슈퍼리그 13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홈경기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페네르바체는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상대의 골 찬스를 무산시키는 ‘센터백’ 김민재(풀타임)의 단단한 수비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재는 골라인 앞에서만 두 차례 공격을 차단했다. 그야말로 김민재는 ‘수비 벽’이었다.


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와 로얄 앤트워프,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던 김민재는 이스탄불 더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가치를 드높였다.


경기 후 감독과 현지언론들은 ‘수비 벽’, ‘수비 머신’이라고 치켜세우며 김민재를 조명했다. 팬들 역시 “김민재가 몇 골을 잡아냈다. 수비수에게 함성을 지르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경기 종료 후 페네르바체가 진행한 '경기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김민재는 압도적인 득표율(76.3%)로 MVP에 선정됐다.


김민재 ⓒ AP=뉴시스

입단 당시 일각에서 제기했던 겨울이적시장 매물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페네르바체의 시즌 성적도 고려 대상이지만, 지금 분위기라면 이적료 폭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몸값은 지난달 기준 650만 유로(86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몸값을 2000만 유로(약 267억원)까지 올려놓았다.


이미 김민재에게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을 비롯해 레스터 시티, 첼시, 울버햄턴 등 EPL 클럽 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일부 팀들도 김민재를 눈여겨보고 있다. 대부분 중앙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팀들로 구체적인 작업 계획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 몸값이 얼마나 빨리, 얼마나 높이 올라갈지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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